법원 경매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보인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잠실과 목동지역의 아파트의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급등하고 있다.

1/4분기 법원 경매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입찰 경쟁률은 약간 하향되었지만 낙찰가율은 전국통계를 기준으로 62%에서 70%로 올랐으며(4월1일부터 4월9일까지 분석 결과) 이러한 현상은 경매 통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서울의 낙찰가율도 69%에서 76%로 급등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러한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한 지역은 송파구와 양천구로 나타났는데, 특히, 4월 6일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는 모두 25건의 아파트가 낙찰가운데 이 중에서도 제 2 롯데월드의 허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아파트가 35명이 입찰에 참가하여 감정가 8억 5000만원의 136%에 해당하는 11억 5,659 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하여 총 6건이 감정가의 100%를 넘겨서 낙찰되는 보기 드문 결과가 나왔다.

목동지역의 경우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90%를 넘는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인근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재외 교포의 구매의뢰 증가, 경매 입찰 참여자의 증가가 전체적으로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옥션원 현장조사원 조성환 주임이 견해를 피력하였다.

4월 들어 아직 강북 지역의 경매가 진행되지 않아 일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의 여파로 덩달아 한산해졌었던 경매 시장이 경기활성화 대책과 개발 호재, 그 동안의 침체로 인해 낮아진 가격에 대한 경매인구의 관심증가 등의 요소와 맞물려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바닥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