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1/4분기 낙찰 동향


1/4분기 법원경매 시장은 낙찰가율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저가매수를 목표로 한 입찰자의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나 경매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경매 물건이 폭증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신규물건 유입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그간 유찰이 많았던 물건을 중심으로 낙찰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지난 3개월간 전국적으로 총 2만 3천 여 건이 낙찰되어 평균 4.13대 1의 경쟁률과 62%의 낙찰가율을 기록하였다. 지난해에는 1/4분기 3.96대 1의 경쟁률에 72%의 기록하고 2/4분기에 년 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이 하락하여 4/4분기에는 평균낙찰가율 65%, 입찰경쟁률 2.42대 1로 급격히 하락하였었다. 하지만, 올 들어 입찰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낙찰가율 반등과 경매를 통한 부동산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에도 지난해 1/4분기 7.57대 1의 경쟁률과 83%의 낙찰가율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4/4분기 3.09대 1, 71%의 평균낙찰가율과 비교해 보면 올해, 1/4분기 낙찰가율은 69%로 하락하였지만 경쟁률은 5.91대 1 두 배 가까이 올라 투자자의 발길이 법원경매 시장의 감정가대비 저렴해진 물건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소재 경매물건의 주요 경매 지수의 반등세는 특히 강남 3구의 낙찰가율과 경쟁률의 반등에 힘입은 바가 큰데,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3.21대 1의 경쟁률과 66%의 낙찰가율에서 7.27대 1과 71%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서초, 송파구도 낙찰가율은 변동이 없거나 미미한 상승을 보였으나 경쟁률은 평균적으로 2배 이상 상승하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노, 도, 강 지역과 용산구, 은평구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도봉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낙찰가율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경쟁률은 일제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파트의 경우, 2회 이상 유찰된 저가의 물건을 중심으로 낙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대기 물량도 많아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기 전에는 낙찰가율 상승은 어려울 것이지만 실수요자와 선행투자자 들을 중심으로 경매법정의 활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