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혁신도시 실시계획안 수립…모든 행정절차 마무리
지난 8일부터 시작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토지보상이 탄력을 받고 있어 다음달 8일로 예정된 기공식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경남, 강원 혁신도시도 개발사업 실시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공사착공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건설교통부는 25알 광주·전남, 경남, 강원 3개 혁신도시 개발사업 실시계획(안)을 혁신도시위원회(위원장 건설교통부장관)에서 서면심의로 의결해 26일부터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초 제주, 경북, 대구, 울산 등 4개 혁신도시에 이어 이번에 3개 혁신도시의 실시계획을 수립함으로써 7개 혁신도시가 공사착공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실시계획이 수립된 7개 혁신도시 중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는 지난 9월12일에, 경북 김천 혁신도시는 9월20일 이미 기공식을 가졌다.

나머지 5개 혁신도시도 이달 말에 경남 진주 혁신도시와 11월초에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를 시작으로 협의 보상 진도가 적정수준 이상으로 진행되는 곳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실시계획이란 개발계획에서 정한 도시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관계기관 의견 및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 결과를 반영하고 기본설계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사시행 여건을 충족키 위하여 개발계획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용지별 건축물 용도계획 등 착공 위한 입체적 공간계획 완성

특히 용도지역 및 용지별 건축물 용도계획, 건폐율·용적률·층수·높이계획 등을 상세하게 담아 착공을 위한 입체적인 공간계획을 완성했다.

건교부는 10개 혁신도시가 다소의 시간차는 있지만 현재 정상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부지조성 및 이전기관 청사 설계 등을 추진, 2012년말까지 이전공공기관과 직원 가족들이 쾌적하게 정주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최첨단 미래형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토지보상이 착수 15일 만에 금액기준으로 35%(면적기준 30%) 완료됐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 산포면 일원에 건설되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는 면적이 726만4000㎡로 3개 시행사(한국토지공사(43%), 광주도시공사(24%), 전남개발공사(33%))가 구역을 나누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달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토공은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토지보상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건교부 등은 편입토지에 대한 협의보상이 최소 50% 이상 이뤄져야 혁신도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